티파니 일장기·전범기 논란,해방 후 친일파 재집권 역사로 더욱 비난 가열..신친일파로 낙인?

2016-08-15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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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대길 기자, 티파니 인스타그램, 티파니 스냅챗]티파니 일장기·전범기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정상의 걸그룹 소녀시대의 티파니가 광복절을 맞아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일장기 이모티콘과 전범기를 그려 넣은 'TOKYO' 글씨를 게재해 논란이 확산되고 있고 티파니가 출연하고 있는 KBS2 ‘언니들의 슬램덩크'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티파니의 하차를 요구하는 글들이 폭주하고 있는 등 티파니는 연예계 데뷔 후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티파니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번 파문에 대해 사과했고 문제가 된 이모티콘과 사진을 삭제했다.

어떻게 보면 이번 일은 티파니의 사과 등으로 작은 해프닝으로 끝날 수도 있는 문제지만 현재도 티파니에 대한 비난 여론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파문이 이렇게까지 확산된 것은 해방 후 친일파들을 처벌하지 못하고 친일파들이 정치와 경제, 문화 등 사회 각 분야에서 재집권한 비극의 역사 때문이라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지금도 ‘독립운동을 하면 3대가 망하고 친일을 하면 3대가 흥한다’는 말이 자주 사람들 입에 오르내릴 정도로 친일파 재집권은 해방 후 7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많은 국민들이 분노하고 있는 비극의 역사 중 하나다.

이런 이유로 매년 광복절마다 친일파 재집권 문제는 재주목받고 있고 그 때마다 국민들은 분노하고 있다.

1945년 8ㆍ15 해방 후 우리 민족은 일제히 친일파 제거를 요구했고 당연히 그렇게 될 것이라 믿었다.

하지만 미 군정 당국은 자신들의 점령 정책을 수행할 인재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친일파들을 그대로 공직에 온전시켰다.

또한 미 군정의 자문기구로 구성된 ‘과도정부입법의원’은 1946년 7월 ‘민족반역자, 부일(附日)협력자, 모리간상배에 관한 특별법’을 제정했지만 미 군정은 이 법을 보류시켜 사장(死藏)되게 만들었다.

1948년 대한민국 수립 후 국회는 반민족행위처벌법(반민법)을 통과시켰고 ‘반민족행위특별조사위원회(이하 반민특위)가 발족해 친일파 색출과 처벌을 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친일파가 정권 기반이었던 이승만 대통령에게 반민특위는 없어져야 할 존재였고 결국 반민특위는 이승만 정권에 의해 와해됐다.

이런 상황에서 광복절을 맞아 이 일이 불거졌고 이런 비극의 역사에 대한 분노와 맞물려 논란은 더욱 가열되면서 확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최악의 경우 티파니가 ‘신친일파’로 낙일찍힐 가능성마저 제기되고 있다.

한 네티즌은 15일  ‘언니들의 슬램덩크' 시청자 게시판에 "티파니가 인스타에 올린 저 성의없는 사과문 어디다 갖다붙여도 다 말이 될 정도로 자신의 잘못에 대한 언급하나 없이 실수를 저질러서 죄송하다고만 써 있는 거, 이 일을 실수라고만 단정짓는 것, 일본팬들 의식해서 어물쩡 넘기려고 하는 것 등 진짜 어이가 없네요"라며 "일제한테 해방된 날 일제한테 조롱받고있네요 티파니 덕분에 이제 티파니말고 친일파니 라고불러야겠네요"라고 말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그렇게 일본이 좋으면 일본서 활동하지 왜 한국서 합니까? 가뜩이나 친일파들이 판을 쳐서 짜증나는데 이건 뭐 신 친일파인가?"라며 "절대로 일개 친일 연예인이 방송에서 판치는 꼴 볼 수가 없습니다. 당장 하차시키세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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