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틴 로즈(영국)가 112년만에 정식종목으로 복귀한 올림픽 골프 남자부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로즈는 15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골프코스(파71·길이7128야드)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골프 남자부 최종일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타를 줄였다.
로즈와 스텐손은 17번홀까지 15언더파로 팽팽히 맞섰으나 18번홀(파5)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스텐손의 세 번째 샷이 짧아 홀에서 약 10m 떨어진 반면 로즈는 세 번째 샷을 홀옆 1m지점에 붙여 승기를 잡았다. 스텐손은 버디 퍼트에 이은 파 퍼트마저 빗나가 우승 경쟁에서 밀렸고, 로즈는 버디 퍼트를 성공하며 우승을 자축했다. 로즈는 첫날 4번홀에서 리우올림픽 첫 홀인원을 했다.
안병훈(CJ)은 합계 6언더파 278타(68·72·70·68)로 공동 11위에 올랐다. 동메달권과는 7타차가 났지만, 안병훈은 이날 이글을 2개나 잡았다. 특히 18번홀에서 홀까지 약 30m를 남기고 시도한 60도 웨지 샷이 이글로 연결돼 큰 박수를 받았다.
안병훈은 “좋은 경험을 했다. 4년 후에도 기회가 되면 다시 올림픽에 나가고 싶다. 10위안에는 들지 못했으나 이번 대회 성적은 80점을 주고싶다.”고 말했다. 안병훈은 경기후 중국 CCTV와 중국어로 인터뷰를 했다. 그의 어머니는 중국 탁구선수 출신 자오즈민이다.
왕정훈(캘러웨이)은 합계 2오버파 286타로 공동 43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