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모니카 푸이그(34위·푸에르토리코)가 리우올림픽 테니스 여자 단식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푸이그는 지난 14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테니스 여자단식 결승에서 안젤리크 케르버(2위·독일)를 2-1(6-4 4-6 6-1)로 제압했다. 이로써 푸에르토리코는 1948년 런던 올림픽에 첫 출전한 이래 푸이그의 금메달이 올림픽 사상 첫 금메달이 됐다.
올해 23세인 푸이그는 2014년 5월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스트라스부르 인터내셔널(총 상금 25만 달러)에서 한 차례 우승한 경력이 있는 선수다. 올해 호주 오픈 우승, 윔블던 준우승을 차지한 케르버에 비해 한 수 아래의 기량으로 평가됐으나,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승리를 차지한 것.
푸이그는 3회전에서는 올해 프랑스 오픈 우승자 가르비녜 무구루사(4위·스페인)를 꺾었다.
경기가 끝 난 뒤 푸이그는 “내 나라가 금메달을 정말 원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그들에게 이를 바치고 싶다. 경기를 할수록 내가 더 강해지고 빨라지는 것을 느꼈기 때문에 내가 할 수 있다는 데 대한 믿음도 강해졌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