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앤디 머리(30·영국)가 올림픽 테니스 남자단식 2연패를 달성했다.
머리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테니스 남자단식 결승에서 후안 마르틴 델 포트로(아르헨티나)를 3-1(7-5 4-6 6-2 7-5)로 제압했다.
머리는 마지막 4세트에서 게임스코어 4-5로 뒤지는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상대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5-5로 균형을 맞췄고 여세를 몰아 내리 두 게임을 더 따내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머리는 올해 윔블던 대회에 이어 올림픽까지 제패하며 올해 호주오픈, 프랑스오픈에서 우승한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와 주요 대회를 나눠 가졌다. 델 포트로는 이번 대회 1회전에 조코비치를 꺾고, 전날 4강에서는 라파엘 나달(5위·스페인)을 잡는 등 돌풍을 일으켰으나, 머리를 넘기엔 역부족했다.
리우올림픽 테니스에서는 머리와 함께 모니카 푸이그(푸에르토리코)가 남녀 단식 금메달을 가져갔고 남자 복식 스페인, 여자 복식은 러시아가 금메달을 획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