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여름 휴가를 겸한 미국 방문을 마치고 15일 오후 귀국할 예정인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가 '미래'를 화두로 본격적인 대선 행보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안 전 대표는 지난 5일 출국해 미국 워싱턴주 리치랜드의 퍼시픽 노스웨스트 국립연구소(PNNL) 등을 찾아 미래 먹거리 발굴, 4차 산업 혁명 등 자신이 주장해온 내용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는 "위안부에 대한 일본의 사과와 배상 없이 미래지향적인 관계를 만들기 어렵다"며 "정부는 굴욕적인 위안부 합의를 철회하고 원점에서 할머님들과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안 전 대표는 이어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 배치 문제는 이념 논쟁이 아니라 철저히 국익의 관점에서 봐야 한다"며 "사드 배치는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더 많다. 국가의 미래에 파급효과가 큰 사안이므로 반드시 국회 비준 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4차 산업혁명 시대 국가의 미래를 준엄하게 생각한다"며 "여야를 넘어 교육혁명, 과학기술혁명, 창업혁명 등 미래를 위한 담대한 도전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전 대표는 귀국 후 전국을 순회하며 '강연 정치'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자신의 미래 비전을 대중에게 직접 설명하며 소통하겠다는 의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