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정훈 기자 = 현대자동차가 자동차에 관심이 많은 중·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교육부와 한국잡월드의 후원을 받아 개최한 '제 5회 현대자동차 청소년 모형자동차 대회'가 지난 14일 경기도 성남시 한국잡월드에서 열린 고등부 결선 대회를 끝으로 약 4개월간의 대장정을 마쳤다.
이번 대회에서 중등부는 오산 대호중학교 ‘카르페디엠’ 팀이, 고등부는 화성 예당고등학교 ‘캐치미 이프 유캔’ 팀이 치열한 경쟁을 뚫고 1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참가대상을 기존 고등학생에서 중학생까지로 확대해 더 많은 청소년들이 참가할 수 있도록 했으며, 현대차는 지난 6월 참가팀들이 제출한 서류를 바탕으로 차량 성능, 디자인, 창의성을 평가해 중·고등부 총 120팀(480명)의 본선 진출팀을 선정했다.
결선 진출팀을 가리기 위한 본선 대회는 지난 6월 한국잡월드에서 진행됐으며, 랩타임 측정과 차량 기획안 발표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중·고등부 각각 30팀이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결선대회(중등부 11일~12일, 고등부 13일~14일)를 치뤘다.
현대차는 본 대회 최초로 중·고등부 1위 팀에게 교육부장관상을 수여했고, 현대차가 참가 중인 WRC(월드랠리챔피언십) 대회 탐방 기회를 제공한다. 더불어 1~3위 팀의 소속 학교에는 과학 교육에 활용할 수 있는 교육 기자재를 증정할 계획이다.
고등부에서 우승을 차지한 예당고 류민우 군(19)은 “고3인 관계로 수능 공부와 대회 준비를 병행하느라 눈코뜰새 없이 바빴지만 우승을 차지할 수 있어 기쁘다”며 “자동차에 관심 있는 여러 후배들이 이 대회에 도전해 보람과 성취감을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청소년 모형자동차 대회를 통해 자동차 디자이너와 엔지니어를 희망하는 청소년들이 자동차에 대한 소중한 경험을 바탕으로 자동차 공학도로서의 꿈을 키워나갈 수 있길 바란다”라며 “향후에도 청소년들에게 자동차 제작의 꿈을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