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한국, 고령화 등 구조적 역풍 우려…내년 성장률 전망치 3% 유지"

2016-08-13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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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국제통화기금(IMF)은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예상 성장률을 올해 2.7%, 내년 3.0%로 지난달에 제시했던 수준을 유지했다. 

또 우리 경제의 취약한 점으로 급속한 고령화 등을 언급하며, 정부의 '구조개혁'을 지지할 만한 일이라고 밝혔다. 

12일(현지시간) IMF는 한국과의 연례협의(Article IV Consultation) 결과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평균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 기준으로 한국의 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0.7%에서 올해 1.2%, 내년에는 1.9%로 조금씩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국이 직면한 대표적인 '역풍'으로 IMF는 "비우호적인 인구구조 변화, 심한 수출 의존, 기업부문의 취약점, 노동시장 왜곡, 저조한 생산성, 제한된 사회안전망, 높은 가계부채"를 거론했다.

이어 "이런 제약 요인을 극복하고 성장 잠재력을 높이기 위해 한국 당국에서 구조개혁을 강하게 강조하는 점에 대해 지지한다"고 밝혔다.

또 IMF는 "한국의 공공부문 부채 수준이 낮은 만큼, 재정 정책상의 지원이 구조개혁의 유인책이자 역효과에 대한 완충 수단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며 "수혜 대상을 주의 깊게 선정한 다음 중기적으로 이뤄지는 사회복지지출의 확대가 빈곤과 불평등의 감소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밖에도 IMF는 보고서에서 한국 당국이 "(외환시장) 개입을 무질서한 시장 상황에 대한 대응을 위한 것으로 제한한 데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그런 개입에 대해 공개되도록 권장한다"는 의견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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