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국제유가, 2주 연속 상승…산유국 생산공조 덕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주간 국제유가가 산유국 생산 공조 가능성 등에 힘입어 2주 연속 상승했다.

13일 한국석유공사의 8월 둘째 주(5∼11일) 주간 해외유가 동향보고서를 인용한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1일 (이하 현지시각)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 가격은 배럴당 40.49달러로 한 주 전보다 0.50달러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은 41.93달러에서 1.56달러 오른 43.49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브렌트유 선물 가격도 전주보다 1.75달러 오른 46.04달러로 집계됐다.

석유공사에 따르면 미국 원유 재고 증가, 석유수출국기구(OPEC) 원유 생산 증가, 중국 석유제품 수출 증가,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비OPEC 생산 감소 둔화 전망 등은 당초 유가의 하락요인으로 지적됐다. 그러나 산유국 생산 공조 가능성, 미국 휘발유 재고 감소,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수급 균형 전망, 주요국 증시 강세 등의 영향이 유가를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다만 미 원유 재고가가 3주 연속 증가하고 있는 점, 7월 OPEC의 원유 생산이 하루 3311만 배럴(BPD)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점 등은 상승 폭을 제한할 것으로 봤다.

한편 같은 주 국내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한 주 전보다 8.9원 하락한 ℓ당 1415원으로 주간 평균가격 기준 6주 연속 하락했다. 7월 평균보다 22.2원 낮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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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고가 지역은 서울로 전국 평균가보다 111.1원 높은 ℓ당 1526.1원, 최저가 지역은 광주로 140.0원 낮은 ℓ당 1386원이었다. 이전의 국제유가와 환율 하락분 반영을 고려해 국내 유가는 하락세를 유지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