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범천 기자 = 강원도 전역이 새만금 내국인카지노 설립문제와 관련해 들끓고 있다.
11일 강원도국회의원협의회와 강원도지사, 강원도 의회 등은 새만금 내국인카지노 발상은 나라를 망하게 하는 길“이라며 ”강원랜드는 폐광지역 주민의 생존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으로 내국인카지노를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
의원들은 "1988년 당시 44만이던 태백·영월·정선·삼척의 인구가 현재는 20만이 안된다면서 제2 내국인 카지노 허용은 폐광지역 자립경제 기반을 흔드는 것으로 폐광지 주민의 생존을 위해서도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문화체육관광부도 "도박 중독을 비롯한 심각한 사회적인 부작용과 부정적 인식을 이유로 지난 3일 새만금 특별법 개정안에 대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며 "정치권 선심성 카드 활용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민의당 김관영 의원이 준비중인 ‘제2의 내국인출입허용 카지노 설립 입법’의 즉각적인 중단을 촉구 했다.
앞선 8일 폐광지역 4개 시·군 사회단체들도 새만금 내국인카지노 저지를 위해 공동대응하기로 의견을 모은 바 있다.
폐광지 4개 시·군 단체는 내국인 카지노 출입허용 반대를 위해 김관영 의원이 속한 국민의당 항의방문 및 집회를 비롯해 적극적인 저지운동을 펼치기로 결의했다.
지난 3일에는 진폐피해자협회에서 "폐광지역특별법’ 위의 군림하는 ‘새만금특별법’을 만들려는 김관영 의원을 비판하며 다른 법률과 상충되는 점은 없는지 충분한 검토 없이 폐광지역 주민들의 생존권을 뺏는 법안을 만들겠다는 것은 ‘입법권’을 가진 국회의원 권한에 벗어난 폭력"이라며 강하게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