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자전환' 대한항공, 6년만에 상반기 '최대 실적'… 한진해운 덕(?) 당기순손실은 지속

2016-08-12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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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영업이익 4825억원… 전년 동기 대비 157.6% 증가

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대한항공이 한진해운에 또 발목을 잡혔다. 2010년 이후 상반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지만 순손실 규모는 더욱 커졌기 때문이다.

12일 대한항공은 2분기 매출 2조8177억원, 영업이익 159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매출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앞서 대한항공은 지난해 메르스 사태 영향으로 2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올 상반기 전체로는 매출 5조6847억원, 영업이익 48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5%, 157.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010년 이후 상반기 최대 실적이다.

하지만 환율 상승에 따른 외화환산차손 발생과 한진해운 관련 손실이 반영되며 2508억원의 당기순손실을 지속했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같은 기간 1692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상반기 전체로는 4257억원의 손실이다.

2분기 대한항공은 여객 부문의 경우 중국노선 16%, 동남아노선 9%, 대양주노선 7%, 미주노선 5%, 일본노선 4%, 구주노선 3% 등 전 노선에 걸쳐 수송실적(RPK, Revenue Passenger Kilometer)이 견실하게 성장했다. 특히 한국발 수송객이 13% 늘어나는 등 전체 수송객이 7% 증가했다.

화물 부문에서는 미주노선에서 수송실적(FTK, Freight Ton Kilometer)이 7%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노선 14%, 동남아노선 8%, 대양주노선 7%, 구주노선 5% 등 수송 증가에 따라 전체 수송톤이 3%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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