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하동에 '영국 애버딘대학교 한국캠퍼스' 유치 성공

2016-08-09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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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설립 최종 승인...조선해양산업 재도약 준비

애버딘대학교 한국캠퍼스 조감도.[사진=경남도]


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경남도는 지난 8일 교육부가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 내 하동 해양플랜트연구단지내에 들어설 영국 애버딘대학교 한국캠퍼스 설립에 대한 대학승인을 최종 통보해 왔다고 10일 밝혔다.

경남도는 현재 조선해양산업 위기의 내적인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는 해양플랜트 설계엔지니어링 원천기술의 전적인 해외의존과 20%를 밑도는 해양플랜트 기자재 국산화율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해양플랜트 분야  최고 대학인 애버딘대학교 한국캠퍼스 유치를 추진해 왔다.
이번 교육부 승인으로 애버딘대학교 한국캠퍼스는 내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이달부터 오는 12월까지는 학생 모집활동에 들어간다.

공학석사 과정은 1년 과정으로 상부설비공학, 석유공학, 해저공학으로 3개전공, 입학정원 100명으로 구성되며, 공학박사 과정은 3년 과정, 입학정원 20명으로 해양플랜트분야의 연구와 실험을 통한 논문수행으로 이루어지고, MBA과정은 1년과정, 입학정원, 25명으로 원가구조 시스템 교육 등으로 구성된 에너지 경영 프로그램으로 수업이 진행된다.

한편, 애버딘은 북해 유전지의 중심 도시로서, 영국 내 석유, 가스 산업 운영 경비의 65% 이상 차지하고, 171개의 해양플랜트 관련 기업 본사가 위치하고 있다.

애버딘대학은 노벨상 수상자를 5명이나 배출한 해양플랜트분야 세계 최고대학의 하나로써 애버딘대학교 한국캠퍼스가 운영되면 현재 전적으로 해외에 의존하고 있는 해양플랜트분야 설계 엔지니어링 전문인력 양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북해 유전지의 해양플랜트 설비 운영 경험과 심해저 자원 개발 기업과 연구단체들의 연합체인 Subsea UK와의 협업을 통해 기자재 설계 제작 등 관련 기술지식과 정보공유가 가능하고, 이를 통해 현재 국산화율 20%대에 머물러 있는 해양플랜트 각종 장비, 기자재의 조기 국산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도는 앞으로 애버딘대학교는 한국캠퍼스 법인 등기 및 학교헌장을 발표하는 등 일련의 절차를 착실히 밟아 나갈 것이며, 또한 사무국을 설치해 대학홍보와 학생모집 등에 심혈을 기울여 2017년 3월 개교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는 애버딘대학 한국캠퍼스 학생 모집을 위해 국내 및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동시 홍보 및 소셜미디어, 홍보팸플릿, 웹사이트, 인천공항 내 전광판 광고 등 다양한 홍보 전략을 구사할 계획이다.

최만림 경남도 미래산업본부장은 "해양플랜트 분야의 우수한 전문 교수진과 교육 프로그램을 확보하고 있는 세계적인 명문 애버딘대학교 한국캠퍼스를 유치함으로써, 현재 진행되고 있는 해양플랜트산업의 위기 파고를 넘는 계기로 만들 것이며 '세계1위 조선해양산업 강국'의 영광을 되찾는 전환점이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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