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이 8월 첫째주(1일~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증권 주식을 29억7000만원어치 순매수했다. 이는 시총 대비 1.8%에 달하는 금액이다.
같은 기간 기관이 가장 많이 산 주식도 현대증권으로, 27조1000억원어치(시총대비 1.7%) 매수했다. 최근 KB금융지주는 현대증권 잔여지분 70.38%를 KB금융 주식으로 교환하기로 결정했고, 이같은 결정이 매수세를 부추긴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은 CJ CGV 주식도 시총 대비 1.1%인 18억9000만원어치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CJ CGV 주식을 무려 51억5000만원어치 팔았다.
또 외국인은 풍산 주식을 한 주 동안 시총 대비 0.9%에 해당하는 8억원어치 사들였다. 이 기간 주가는 5.8% 올랐다. 한 달 동안 10.6% 뛰었고, 연초 이후 19.2% 상승했다. 시총은 921억원이다.
반면 외국인이 외면한 주식은 현대상선이다. 외국인은 시총 대비 7.5%에 달하는 현대상선 주식을 순매도했다. 기관도 0.3%가량 팔았다.
현대상선은 지난주 30% 넘게 하락했고, 연초 이후 75.3% 급락했다. 외국인은 삼성엔지니어링과 코오롱도 시총대비 각각 1.7%, 0.6% 팔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