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결정 후 中소비 대표주 18% 하락"[삼성증권]

2016-08-08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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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사드)의 한반도 배치 결정 후 한 달간 중국 소비 관련 대표주의 주가가 평균 18%가량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8일 삼성증권의 '사드 쇼크 1개월, 투자전략의 재구성'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5일 현재 중국 소비 관련 대표주 10종목의 시총은 50조6000억원이다. 이는 사드 배치 발표 직전일인 7월7일 61조8000억원보다 11조2000억원 줄어든 규모다. 

이 기간 코스피는 2.6% 상승했다. 하지만 해당 10개 종목의 주가는 평균 18.2% 떨어졌다. 하락폭이 가장 큰 종목은 에스엠으로, 이 기간 무려 26.7% 떨어졌다.

이밖에 LG생활건강(-22.3%), 코스맥스(-22.2%), 아모레퍼시픽(-17.8%), CG CGV(-12.7%), CJ E&M(-12.6%), 호텔신라(-12.0%), 와이지엔터테인먼트(-11.1%), GKL(-7.4%), 파라다이스(-6.3%) 등의 순으로 하락폭이 컸다.

보고서는 "사드 배치 결정에 대한 중국의 반발이 영향을 미쳤다"며 "향후 중국의 대응은 8월 중 정점을 지날 가능성이 높아 과도한 비관론은 경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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