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은숙 기자 =벨기에 정부가 지난 6일(이하 현지시간) 샤를루아에서 발생한 경찰 피습사건을 테러사건으로 간주하기로 했다고 7일 BBC 등 외신들이 전했다.
샤를 미셸 벨기에 총리는 이날 오전 대책회의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검찰이 이번 사건의 특성들을 고려해 테러와 관련된 살인 시도로 보고 조사를 시작했다고 보고했다"고 말했다.
특히 범인이 흉기로 경찰관을 공격할 당시 '알라 후 아크바르(신은 위대하다)'라고 외친 점이 테러로 간주된 주요 이유라고 정부는 밝혔다.
이번 테러사건은 지난 난 6일 벨기에 남부도시 샤를루아에서 검문 중이던 여성 경찰관 2명에게 괴한이 갑자기 커다란 칼을 휘두르면서 달려들어 부상을 입힌 것이다. 범인은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제압당했으며, 이후 병원이송 뒤 결국 사망했다.
아직 범인의 신원은 아직 파악되지 못했다. 벨기에는 지난 3월 22일 32명의 목숨을 앗아간,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브뤼셀 공항 및 지하철역 폭탄 테러 이후 4단계 테러경보 가운데 두 번째로 높은 3단계를 계속 유지해왔다. 미셸 총리는 "우리는 계속해서 경계를 늦춰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