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A 최지만, 생애 첫 ML ‘연타석 홈런’ 폭발…팀은 연장 패배

2016-08-05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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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에인절스 최지만, 사진=AP 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최지만(25·LA 에인절스)이 미국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첫 멀티히트를 화끈한 생애 첫 연타석 홈런으로 장식했다.

최지만은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홈경기에서 5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연타석 홈런을 터뜨렸다.

최지만이 메이저리그 데뷔 후 멀티히트를 기록한 것은 이날이 처음. 그것도 연타석 멀티홈런으로 대기록을 작성했다.

최지만이 홈런을 기록한 것은 지난달 휴스턴 애스트로스전 이후 13일 만이다. 또 한국인 메이저리거가 멀티홈런을 기록한 것도 지난 6월11일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가 텍사스 레인저스전에서 2홈런을 기록한 이후 55일 만이다.

최지만은 0-1로 뒤진 2회말 동점 솔로포로 첫 홈런을 터뜨렸다.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최지만은 오클랜드 선발 투수 제시 한을 상대로 1B2S 이후 4구째 시속 154㎞ 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시즌 3호 홈런.

최지만의 방망이는 또 한 번 불을 뿜었다. 1-2로 다시 뒤진 3회말 1사 2, 3루 찬스에서 한을 상대로 역전 스리런 아치를 그리며 연타석 홈런을 쏘아 올렸다. 2B2S 이후 6구째 시속 151㎞ 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긴 우월 홈런이었다. 시즌 3호에 이어 4호 홈런 폭발. 타점도 10개로 늘었다.

에인절스는 최지만의 맹타에도 불구하고 마운드가 버티지 못했다. 6-6 동점으로 연장전에 돌입한 양 팀은 10회초 에인절스 네 번째 구원 투수 마이클 모린이 2실점을 헌납해 6-8로 패했다.

최지만은 이날 연타석 홈런을 포함해 5타수 2안타 4타점 2득점을 쓸어 담으며 확실한 존재감을 과시했다. 최지만의 시즌 타율은 종전 0.167에서 0.182(77타수 14안타)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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