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브라질 리우올림픽의 중국선수단의 개막식 기수로 2012년 런던올림픽 펜싱 남자 플뢰레 금메달리스트인 레이성(雷聲, 32)이 낙점됐다. 레이성은 플뢰레에서 올림픽 메달을 딴 중국 최초의 선수다.
중국 올림픽 대표단 단장을 맡고 있는 류펑(劉鵬) 중국 국가체육총국 국장(장관급)은 3일 리우에서 레이성을 개막식 기수로 결정했음을 밝히고 "개막식 기수는 중국 청년을 대표하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고 중국신문사가 4일 전했다. 레이성은 2년전 인천아시안게임 개막식에서도 기수를 맡았었다.
류펑 단장은 “레이성은 완강한 분투정신과 국가를 위해 영광을 쟁취하겠다는 중화스포츠정신을 갖고 있다"며 "특히 레이성은 올림픽 금메달을 따기까지 무수한 실패를 겪었지만 끝내 포기하지 않았다"라고도 설명했다. 레이성은 "인천아시안게임에 이어 리우올림픽에서도 중국선수단 기수를 맡게 되어 영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