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일 기준으로 국내 증시 전체 거래대금에서 공매도가 차지하는 비중은 3.67%이다. 제도 시행 직전인 6월29일 공매도 비중이 연중 최저치인 2.56%까지 떨어졌지만, 꾸준히 증가해 지난달 27일 4.48%까지 오르기도 했다.
올 들어 공매도 거래비중이 3~6%대를 유지했던 만큼, 새 제도 시행 이전 수준으로 돌아간 셈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대차거래 잔고도 제도 시행 초기인 지난달 6일 58조원대까지 내려갔다가 최근 다시 59조~60조원대를 회복했다.
새 제도가 공매도 세력의 실체를 제대로 드러내지 못한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 실제 공매도 세력으로 추정되는 외국계 헤지펀드보다는 중간다리 역할을 하는 증권사들이 공시 대상자 명단에 올라 있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