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서울 전셋값 상승률이 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4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 주간 전셋값 상승률은 서울의 경우 0.03%를 기록했다. 이는 2014년 8월 11일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이다.
서울·수도권(0.05%)은 서울.인천을 중심으로 상승폭이 0.01%포인트 축소됐다. 지방(0.00%)도 전북의 상승폭이 확대됐으나 대구, 충남, 경남 등이 하락하며 전주 대비 상승에서 보합으로 전환됐다.
시·도별로는 세종(0.17%), 부산(0.10%), 인천(0.07%), 경기(0.06%), 서울(0.03%) 등이 올랐고, 제주(0.00%)는 보합을 기록했다. 대구(-0.10%)와 경북(-0.07%), 광주(-0.04%) 등은 하락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전주보다 0.01%포인트 하락한 0.01%로 조사됐다. 전세가격 상승률도 0.02%로 소폭 떨어졌다.
매매가격은 서울·수도권의 경우 거주 선호도가 높은 지역과 강남권 재건축 사업의 영향으로 상승폭이 확대된 반면 지방은 신규공급 부담 등으로 지난 2월 이후 26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서울·수도권(0.06%)은 전주 대비 서울과 경기의 상승폭이 확대됐다. 지방(-0.03%)은 대구, 충북과 거제, 울산, 포항 등을 중심으로 하락폭이 0.01%포인트 커졌다.
시·도별로는 부산(0.11%), 서울(0.10%), 강원(0.05%), 인천(0.04%), 경기(0.04%) 등은 상승했고, 세종(0.00%), 제주(0.00%)는 보합, 경북(-0.18%), 충북(-0.11%), 대구(-0.09%) 등은 하락했다.
서울(0.10%)의 경우 강북권(0.08%)은 2~3년 내 재건축 연한이 도래하는 노원구 아파트를 중심으로 오름세가 두드렸다. 용산구, 동대문구 등은 계절적 비수기를 겪고 있다. 강남권(0.12%)은 높은 재건축 사업 기대감으로 상승폭이 전주보다 0.20%포인트 확대됐다. 특히 강동구는 지난 달 둔촌주공의 무상지분율 합의 이후 문의가 증가하는 모양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