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최장수 장관' 대열에 당당하게 오를 만큼 롱런 가도를 달리고 있는 최 장관답게 최근 제기되는 개각 임박설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마이웨이' 를 고수하고 있다. 민감한 시기에 오히려 창조경제혁신센터 1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 이어 2일 본지과의 인터뷰 등 활발한 대외활동을 펼치고 있다.
본인의 교체설을 두고 직접 언급은 피했지만 외풍에 흔들리지 않고 끝까지 직무에 최선을 다하면 어떠한 결과에도 후회가 없을 것이라는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의 자세가 인터뷰 내내 엿보였다.
미래부의 수장으로서 창조경제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이끌어내고 불과 1년 만에 창조경제혁신센터를 본궤도에 올려놓은 일등공신 이라는 점에서는 후한 평가를 받아야 한다는 시각이 많다.
최 장관은 "앞으로 1~2년 내 한국이 전 세계 스타트업 7대 강국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내세운 비전과 실행계획을 잘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2단계에 접어든 창조경제혁신센터의 재도약을 위해 예산과 인력을 대폭 확대하는 등 자체 역량 강화에 역점을 두겠다"는 구상을 내비쳤다.
상반기 예고한 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혁명 대응을 위한 '지능정보사회 중장기 종합대책'은 오는 10월에 구체적 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범정부로 구성된 '지능정보사회추진단'도 출범을 막 앞두고 있다.
현재 미래부는 방송, 웹툰, 캐릭터 등 지적재산권(IP)를 보유한 곳과 모바일 게임사의 협업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제2의 포켓몬 고를 국내서도 기대할 날이 멀지 않았다는 희망적 평가도 나온다.
최 장관은 최근 미래부와 산하기관에서 잇따라 발생한 기강해이 사건과 관련해선 "철저하게 사실관계를 따져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엄중히 처벌하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