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 전 세계 한인 입양인들이 서울에 모여 모국 이해와 체험을 통해 자긍심을 높이는 행사가 마련된다.
국제한인입양인협회(International Korean Adoptee Associations·IKAA)는 2∼7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미국, 호주, 유럽 등지에 거주하는 한인 입양인 및 그 가족, 관계자 등 600여 명이 참가, '2016 세계한인입양인대회'(IKAA Gathering 2016)를 개최한다.
2004년에 설립해 올해 5번째를 맞는 이번 대회는 '하나 된 공동체, 밝은 미래를 향해'(Connecting communities and Looking Towards the Future)라는 주제 아래 입양 관련 국제심포지엄·세미나·한국 문화 체험, 프로야구 관람, 서울 투어, 친부모 찾기, 문화유적 방문 등으로 진행된다.
특히 올해에는 각국 한인 입양인들이 거주국에서 결혼해 낳은 2세들과 함께 모국을 찾아 의미를 더한다. 4회 대회까지는 참가자들이 양부모의 권유로 모국을 방문했지만, 올해는 어엿한 가장으로 성장한 입양인이 자녀의 손을 잡고 뿌리 찾기에 나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