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사랑하는 새누리당 동지들과 지역민 등 300여명이 모인자리에서 박종준 위원장은 취임사를 통해 “존경하는 세종시민여러분, 사랑하는 당원동지 여러분, 특별히 삼복더위에도 불구하고 오늘 저의 시당위원장 취임식과 당사 이전개소 행사에 참석해주신 내외 귀빈 여러분께 우선 감사함을 표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또, 석고대죄하고 자성해야할 책임이 있는 사람이 다시 시당위원장을 맡아 당을 이끌겠다고 나서는 것이 맞는지 고민을 많이 했다“면서 ”개인적으로 지난 3개월여 많은 반성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틈만나면 배낭메고 혼자 산을 찾았으며 어디서부터 잘못되었는지, 무엇이 패인인지 스스로에게 묻고 또 물었습니다. 그리고 지지자들에게 진 빚은 외면하려해서는 안되고 적극적으로 갚아나가는 것이 도리라는 답을 얻었다"고 속마음을 떨어놓았다.
사랑하는 당원동지 여러분! 이제 더 이상 물러설 곳도 없습니다. 중앙당의 변화와 혁신은 오늘 이 자리에 오신 당대표 후보님들과 최고위원 후보님들의 열정과 의지를 믿으셔도 좋을 것입니다. 잃어버린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위해 뼈를 깍는 혁신작업이 전당대회 이후 진행될 것을 기대합니다.
세종시당은 오늘부터 지진으로 무너진 집을 다시 일으켜 세운다는 각오로 하나씩 하나씩 벽돌을 쌓아가겠습니다.
세종시당창당이래 머물러왔던 조치원 당사시대를 마감하고 신도심의 중심인 도담동 당사시대를 열었습니다. 연기군은 우리 세종시의 자랑스러운 모태요 뿌리입니다. 그러나 젊은층에 집중된 신도시 이주인구가 70%에 육박하는 현실에서 연기군시절의 정치패러다임속에서 더 이상 허우적거려서는 안됩니다.
당사만 옮긴다고 패러다임이 바뀌는 것은 아니지만 공간이동은 분명 사고의 틀을 새롭게 하는데 큰 유익이 될 것입니다.
안보와 안정을 외치며 어르신과 보수층 유권자 위주의 접근전략도 고쳐야합니다. 젊은 층이 외면하는 정당에 무슨 미래가 있겠습니까? 기득권층과 대기업위주의 정책에 우호적이고 서민들의 어려움에 소극적인 정당이라고 낙인되어서 어떻게 정권재창출을 이루어 낼 수 있겠습니까?
오늘부터 신발 끈을 다시 매겠습니다. 조직을 재정비하고 세종시의 발전을 앞당길 정책을 구상해 나가면서 낮은 자세로 시민들의 뜻을 받드는 새누리당이 되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제가 앞장서겠습니다만 당원동지 여러분들의 참여와 협력이 없으면 한발 짝도 나아갈 수 없습니다.
박종준 시당 위원장은 끝으로 “정당의 재건과 활성화는 선거에 이기는 길 외에는 없습니다. 내년 대선과 후년의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주십시오. 어둠이 짙을수록 새벽이 가까워옵니다. 우리 새누리당은 다시 일어설 것입니다. 세종시당은 반드시 지역정치의 중심세력으로 치고 나갈 것”이라고 강조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