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진순현 기자= ‘섬속의 섬’ 추자도에 물 부족 문제가 완전 해결됐다.
제주도 수자원본부(본부장 홍성택)는 추자도에 해수담수화 및 빗물을 이용한 고도정수처리시설 확충을 통해 주민숙원 사업인 상수도 시설이 마무리 됐다고 27일 밝혔다.
하지만 관광객 증가 및 크고 작은 건축물 등이 늘어나면서 물 사용량이 많은 여름철에는 물 부족현상이 발생해 격일제로 물을 공급해 왔다.
2011년에 사업비 92억원을 들여 해수담수화시설 하루 1000t에서 2500t 규모의 해수담수화시설 증설(1000t→1500t)과 함께 빗물을 이용한 고도정수시설(1000t)을 새로이 건설함으로써 2013년 1월부터는 격일제 급수에서 매일 급수체제로 바꿔 공급하게 됐다.
또 2014년부터 올해까지 50억원을 들여 노후된 저수지 바닥에 최신형 차수막으로 교체하고 배수지 저장용량 1500t에서 3000t 증설함으로써 가뭄 등에 대비하고, 노후 배수관(직경100㎜, 8㎞) 교체공사도 함께 추진해 유수율도 향상 시키고 있다.
이 밖에도 사업비 7000만원 들여 상수도관망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매설된 관로 전 노선에 대해 지적도 상에 매설년도, 매설깊이, 관종, 관경 등 표시된 지리정보시스템(GIS)를 구축, 상수도 정보를 기록해 앞으로 상수도 관리 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
수자원본부 관계자는 “해수담수화시설 등 상수도 기반시설을 갖추게 돼 추자도지역의 주민숙원사업인 물 문제가 완전히 해소되고 안정적으로 수돗물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