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자동차 업계 파업 등으로 7월 수출이 부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형환 장관은 25일 세종정부 청사 인근 식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달 5일간 36시간 진행된 파업(27일 예정된 파업 포함)으로 1만 6000대의 자동차 생산 차질과 1만대의 수출 차질이 예상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조업일수 감소, 조선업의 선박 인도 부진, 브렉시트 결정 등도 7월 수출 부진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지난 5월과 6월 수출 감소 폭이 한 자릿수로 줄었는데 7월 들어 다시 감소 폭이 확대돼 수출 반전의 기회에 찬물을 끼얹는 것 아닐까 걱정된다”고 덧붙였다.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조선업계의 파업에 대해서도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주 장관은 “조선업 파업에 따른 생산 차질로 수출에 문제가 생기면 노사와 협력업체는 물론 지역 경제와 국민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며 “일부 대기업 노사가 파업에 대해 신중한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전했다.
미국 대선 과정에서 제기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에 대한 의견도 내놨다. 그는 “미국 대선 과정에서 자유무역협정 때문에 미국인의 일자리가 없어질 것이란 논란이 쟁점으로 떠올랐다”며 “우리도 FTA에 반대하는 사람이 있듯 미국 대선 과정에서 한·미 FTA를 반대하는 정서가 반영될 수 있으나 실상 미국 정부는 계속 교역 관계를 늘리려는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