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국립과천과학관은 방학기간, 뜨거운 여름에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종이접기특별전 '종이로 표현하는 세상'을 오는 27일부터 9월 4일까지 개최한다.
종이문화재단과 공동주관으로 개최하는 이번 특별전은 과천과학관 중앙홀 2층 특별전시관에서 개최되며, 종이접기로 재현한 지구촌 자연생태의 모습을 생생하게 볼 수 있다. 또한 종이접기에서 활용되는 수학원리를 보여주는 움직이는 다면체 작품도 함께 전시돼 어려운 수학적 개념을 쉽고 즐겁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종이접기로 만든 어류 800마리, 아프리카 동물 300마리, 공룡 200마리, 극지방 동물 170마리, 나비 1천마리 등 광활한 대자연의 아름다움과 장엄함을 표현한 두 작가의 작품이 디오라마 형식으로 전시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15종의 테셀레이션 작품과 종이를 접고, 꼬고, 말아서 만든 대형 작품, 그리고 50여점의 단품 동물 작품들도 함께 선보인다.
종이접기는 현대에 와서 국내외적으로 수학, 과학, 그리고 예술로서 발전하고 있다. 우주공학과 생명공학, 로봇공학과 같은 공학 분야는 물론 기초수학과 물리학 분야에서도 널리 활용되고 연구되어 세계적 권위의 ‘네이처’나 ‘사이언스’같은 학술지를 통해 발표되고 있다.
이번 전시의 수학종이접기존 작품은 이 같은 맥락에서 종이접기에 기하학 원리를 담아 여러 다면체 종이접기작품을 제작·전시하고,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그 원리와 설명을 덧붙였다.
이밖에도 한국 전통의 우수한 종이문화를 한눈에 알 수 있는 지승, 지호, 색지, 한지, 닥종이 등 다양한 작품들이 종이나라박물관을 나와 이번 전시에서 관람객을 만나게 된다.
전시관 내 영상존에서는 ‘종이접기아저씨’ 김영만 종이문화재단 평생교육원장의 특강과 함께 체험교실에서는 한 장의 색종이로 정사면체를 접어 쌓은 ‘시어핀스키 피라미드’ 만들기와 정육면체 전개도로 ‘우리 마을 꾸미기’ 등 다채로운 종이접기 체험을 할 수 있다.
전시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국립과천과학관 홈페이지(www.sciencecenter.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