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지난 7월 6일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 ‘도리를 찾아서’는 2003년 개봉한 ‘니모를 찾아서’의 속편이다. 모태 건망증 물고기 도리가 가족에 대한 기억을 떠올리면서 니모와 말린과 함께 가족을 찾아 떠나는 모험담을 그리고 있다.
요컨대 ‘도리를 찾아서’와 ‘니모를 찾아서’는 짝꿍이라고 할 수 있다. 어느 한 작품을 떼어두고 이야기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유는 즉슨 ‘도리를 찾아서’가 ‘니모를 찾아서’의 스핀오프 작이기 때문이다. 스핀오프란 오리지널 영화나 드라마를 바탕으로 새롭게 파생되어 나온 작품을 뜻한다.
국내 뿐만 아니라 북미에서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도리를 찾아서’는 북미 박스오피스 애니메이션 오프닝 역대 1위로 출발해 애니메이션 사상 최단기간 흥행 수익을 기록했다. 기존 북미 흥행 애니메이션 1위였던 ‘슈렉2’(4억4122만6,247 달러)의 기록을 깨고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다 개봉한 ‘아이스 에이지: 지구 대충돌’은 ‘아이스 에이지’ 시리즈의 다섯 번째 작품이자 완결작이다. ‘아이스 에이지’ 시리즈는 2002년 개봉 이후 꾸준한 인기와 명성을 얻으며 총 28억 달러의 흥행 수익을 거뒀다.
영화는 스크랫이 태양계를 위협, 행성 충돌을 일으키고 이러 인해 거대 운석이 지구로 떨어지는 위기가 닥치며 벌어지는 일들을 담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단단한 마니아층을 보유한 ‘아이스 에이지’의 대미를 장식하는 작품답게 ‘아이스 에이지: 지구대충돌’은 거대한 스케일과 전편에 등장한 주인공들이 총출동, 그 화려한 막을 장식한다.
지구 대참사를 막으려는 시드, 매니, 디에고를 비롯해 빙하기 캐릭터까지 만나 볼 수 있어 기존 팬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반가운 작품이 되지 않을까 싶다. ‘아이스 에이지: 지구 대충돌’로 이미 세계 수익 1억2,700만 달러 성적을 냈으며 국내 박스오피스에서도 5위권을 달리고 있다.
마지막으로 ‘극장판 요괴워치: 염라대왕과 5개의 이야기다냥!’(이하 ‘극장판 요괴워치2’). 21일 개봉한 ‘극장판 요괴워치2’는 2015년 개봉한 ‘극장판 요괴워치: 탄생의 비밀이다냥!’의 속편이다.
한 가지 에피소드로 이야기를 풀어갔던 전편과는 달리 ‘극장판 요괴워치2’는 서로 독립된 5개의 이야기가 하나의 결론으로 밝혀지는 구성을 이루고 있다.
갑자기 요괴가 된 민호의 이야기를 시작으로, 알 수 없는 미래로 보내진 지바냥, 생각지도 않은 인간 동생이 생긴 황멍이와 백멍이, 산타를 대신해 크리스마스 선물을 배달하게 된 USA뿅, 그리고 갑자기 서로를 볼 수 없게 된 요괴와 인간들까지. 미스터리한 사건들이 하나의 비밀로 연결되며 관객들의 흥미로 재미를 자극한다.
전편에 이어 이번 작품에서도 화려하고 박진감 넘치는 볼거리를 자랑하며, 다섯 개의 에피소드가 하나로 얽혀 들어가는 과정은 관객들에게 새로운 재미를 선사한다.
‘극장판 요괴워치2’는 국내 개봉 4일 만에 13만 8430명의 관객을 끌어모았고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 이미 일본에서 누적관객 495만 명, 총 54.5억 엔(한화 약 583억 원)의 수입을 돌파하며 여전한 인기를 입증한 ‘요괴워치2’가 어떤 기록을 끌어낼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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