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관망세, 매수세로 돌아섰나, 상하이종합 0.37% 상승

2016-07-21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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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증시 강세장 기대감, 후강퉁 9거래일 연속 자금 순유입

[사진=신화통신]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중국 증시가 다시 웃었다. 관망세를 지속했던 투자자가 강세장 기대감에 매수세로 돌아서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21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시작부터 힘이 넘쳤다. 오전장 한 때 주춤하기는 했지만 오후장 들어 상승곡선이 가팔라지며 장중 3050선도 넘어섰다. 막판에 힘을 살짝 잃으면서 전거래일 대비 11.11포인트(0.37%) 오른 3039.01로 장을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7.35포인트(0.25%) 오른 10787.21로 거래를 마감했다. 중국판 나스닥으로 불리는 창업판만 고개를 숙였다. 창업판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3.41포인트(0.15%) 하락한 2265.13으로 장을 마쳤다.

거래량도 늘었다. 이날 상하이·선전 두 거래소 거래량은 각각 2003억 위안, 3566억 위안으로 전거래일의 5053억 위안 대비 약 500억 위안이 늘어났다.

관망세를 보이던 투자자가 중국 증시 등 시장상황이 안정됐다고 판단, 강세장 기대감에 매수에 나선 것이 강세장을 견인한 것으로 판단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희박해지고 위안화 절하세도 인민은행의 개입으로 속도가 조절되면서 투자자를 안심시켰다.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선강퉁 실시, 국유기업 개혁 등 중·장기 호재도 여전히 건재해 중국 증시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이 최근 들어 힘을 얻고 있다.

지난 6월 상하이·선전 두 거래소의 하루 평균 거래량과 거래규모가 늘어난 것이 이를 뒷받침한다. 6월 상하이 증시의 평균 거래량은 158억8000만주로 전달 대비 16.85%가 증가했다. 선전 증시의 하루평균 거래량은 227억6800만주로 전달 대비 31.05% 급증했다. 거래액은 각각 1885억 위안, 3814억 위안으로 모두 30% 이상 늘었다.

중국 증시의 풍향계로 불리는 후강퉁을 통한 자금 순유입세도 지속되고 있다. 21일 후강퉁으로 상하이 증시에 순유입된 자금은 7억5700만 위안으로 9거래일 연속 순유입이 이어졌다.

리커창 총리가 20일 주재한 국무원 상무회의에서 '13차 5개년 국가 과학기술혁신계획'을 승인, 혁신을 통한 국가발전을 위한 기반이 마련되면서 기술주 주가가 크게 뛰었다. 특히 양자통신 관련 종목인 영정주식(600105), 중천과기(600522) 등 주가가 상한가를 쳤다. 저장동방(600120) 주가도 9% 가까이 뛰었다.

국유기업 개혁 관련 종목도 강세였다. 란생주식(600826), 용두지분(600630), 등 주가가 7% 가량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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