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한은이 화폐를 취급하는 과정에서 발견하거나 금융기관 또는 개인이 한은에 신고한 위조지폐는 637장이다.
이는 작년 하반기(565장)보다 12.7% 늘어난 수치다.
위조지폐는 작년 상반기 2728장에서 하반기 5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다가 올해 들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앞서 작년 상반기의 경우 전북 전주시에 위치한 한 금은방에서 5만원권 위조지폐가 2012장이 발견된 바 있다.
올해 1~6월 발견된 위조지폐 가운데 5000원권이 437장(98.6%)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1만원권(178장), 1000원권(15장), 5만원권(7장) 순이다.
상반기에 유통된 은행권 100만장당 위조지폐 발견 장수는 0.1장이다.
이에 대해 한은 측은 우리나라에서 발견되는 위조지폐는 국제적으로 많지 않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작년 기준 은행권 100만장당 위조지폐는 0.7장으로 일본(0.2장)보다 많지만 멕시코(71.0장), 유로존(50.4장), 호주(27.9장), 캐나다(9.0장)와 비교하면 적다.
상반기 금융기관이 발견한 위조지폐가 330장을 가장 많았다. 한은은 291장, 개인은 16장 각각 발견했다.
금융기관이 발견한 위조지폐의 지역별 비중을 보면 서울(68.5%)을 포함한 수도권이 85.2%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