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정하 기자 = 카카오페이가 다음달 개봉 예정인 '터널' 홍보에 나섰다. 영화 홍보를 통한 공동마케팅으로 카카오페이 결제고객을 늘리겠다는 전략이다. 이 같은 공동 마케팅을 통한 고객 확보 시도는 앞으로 더 증가할 전망이다.
20일 간편결제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터널' 배급사인 쇼박스와 8월 10일 개봉 예정인 영화 홍보를 위해 '굿 무비, 굿 럭(Good Movie, Good Luck)' 캠페인을 진행한다.
카카오 관계자도 "영화(엔터테인먼트)와 결제(서비스)를 소유하고 있는 각자의 고유 미디어 플랫폼의 공유를 통해 다양한 마케팅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는 두 매체의 온·오프라인 공동 마케팅이라는 점에서 일명 '크로스미디어(Cross-media)'로 불리는 방식으로 '터널'은 카카오톡 내 카카오페이 전용 페이지를 비롯해 카카오TV, 플러스친구 등 다양한 카카오 플랫폼을 통해 마케팅이 진행될 예정이다.
카카오페이 역시 '터널' 예고편 영상 등장은 물론 방송, 극장, 옥외 광고 등에서 만나볼 수 있게 됐다. 실제 서울 CGV강변점이 위치한 강변역 스크린도어 옥외 광고판에 걸린 영화 '터널' 포스터 한컨에는 카카오페이 이미지가 담겨 있다.
카카오페이 이용자들을 위한 특별 이벤트도 진행된다. 7월 20일부터 8월 16일 사이에 최초로 카카오페이를 이용하면 추첨을 통해 '터널' 예매권 획득의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카카오페이의 다양한 핀테크 서비스인 카드간편결제 및 송금, 청구서, 멤버십 각 1회를 통해 총 4회의 참여가 가능하다.
류영준 카카오 핀테크사업총괄 부사장은 "모바일 영화 예매에 자연스레 따라오는 것이 간편결제인 만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캠페인을 찾게 됐다"며 "올 여름 최고 기대작인 '터널'과 카카오페이가 함께하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사용자들이 보다 좋은 영화와 풍성한 혜택을 만나길 바라다"고 말했다.
2014년 9월 서비스를 시작한 카카오페이는 지난달 출시 1년 9개월 만에 1000만월 돌파하는 등 가입자수 증가가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카카오톡 선물하기, 카카오프렌즈, CGV, 메가박스, yes24, 인터파크, 신세계, 교보문고,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1000여개의 가맹점에서 결제가 가능하며 간편결제 외에도 송금, 청구서, 멤버십 등 핀테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가운데서도 카카오톡 내 선물하기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고 특히 커피, 아이스크림 등 카페 교환권의 비중이 높다. 이어 영화 결제 비중이 높다는 점에서 이번 공동 마케팅에 기대를 걸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향후 영화 뿐 아니라 다양한 브랜드와도 공동 협업도 생각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