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이틀 연속 파랗게 질린 얼굴을 이어갔다.
19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6.97포인트(0.23%) 하락한 3036.60으로 거래를 마쳤다. 약세장으로 시작해 내리막길을 걸었지만 장 막판 힘을 발휘해 낙폭을 줄였다.
상하이 증시와 비교해 막판 탄력이 컸던 선전 증시는 주가가 올랐다. 선전성분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6.25포인트(0.15%) 상승한 10778.25로 장을 마감했다.
중국판 나스닥으로 불리는 창업판 지수는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며 큰 폭으로 주가가 뛰었다. 전날 종가를 웃도는 조정장을 지속하다 오후장 후반에 상승세에 속도가 붙으면서 전거래일 대비 23.85포인트(1.06%) 뛴 2273.72로 거래를 마쳤다.
상하이와 선전 두 거래소 거래량은 각각 1872억 위안, 3295억 위안으로 집계됐다.
상장 1년미만 미배당 종목인 차신주가 3.56%의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방직기계(2.99%), 인쇄·포장(1.73%), 미디어·엔터테인먼트(1.16%), 전자정보(1.03%) 등도 1% 이상 주가가 올랐다.
올 들어 상승세를 타고 있는 주류종목은 이날 힘을 잃은 모습을 보였다. 전거래일 대비 주가가 2.29%나 빠지며 이날 하락세를 이끌었다. 도자·세라믹과 식품, 바이오제약, 호텔·관광 등 종목도 각각 0.83%, 0.54%, 0.40%, 0.21%씩 주가가 하락했다.
하지만 최근 중국 증권업계의 증시 전망은 낙관으로 기울은 상태다. 조정장은 있을 수 있지만 이미 예고된 국유기업 개혁, 공급 측면 개혁, 양로기금 유입, 선강퉁 실시 등 호재가 터지면 중국 증시가 강세장을 보일 수 있다는 전망이다. 하지만 상승곡선이 완만하고 장기간 지속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