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정부위원회 위원 3명 중 1명은 여성으로 집계됐다. 정부위원회에서 여성의 참여율이 40% 이상인 기관은 2013년보다 3배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가족부는 올해 4월 기준으로 '2016년 상반기 436곳 중앙행정기관 위원회 여성참여율' 조사 결과, 36.1% 수준으로 2015년 말(34.5%) 대비 1.6%p 상승했다고 19일 국무회의에 보고했다.
여가부는 이날 회의에서 그동안 추천 권한이 있는 외부 기관·단체에 성비를 준수해 추천토록 요구하는 노력을 벌인 위원회의 사례를 소개했다. 아울러 소관 기관들이 불필요하게 엄격한 현행 위촉 기준을 현장경험 중심으로 개선할 것을 요청했다.
앞서 지난 6월 여가부가 시·군·구를 포함한 모든 지방자치단체 소관 위원회(1만5584개)의 여성참여 현황을 파악했을 때, 총 243개 지자체 위원회 여성참여율은 30.1%(2015년 12월 현재)였다. 특히 단체장이 여성이거나 여성친화도시로 지정된 경우 여성위원 비율이 월등히 높았다.
강은희 여가부 장관은 "향후 공직이 선도해 고위직에 여성이 더 많이 진출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 정부와 민간이 함께 남성의 육아휴직 확대 등 일·가정 양립 및 가족친화 문화 확산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국정과제인 '실질적 양성평등 확산' 차원에서 2017년까지 정부위원회 여성참여율 40% 달성을 목표로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