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우병우 처가·넥슨 부동산’ 의혹 고리로 파상공세…“靑 전면 개각 촉구”

2016-07-18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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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기관 도처에 널린 우병우 사단 제거”…靑 민정수석실 “전혀 사실이 아니다”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사진=남궁진웅 기자 timeid@]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18일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과 넥슨 코리아의 부동산 매입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 및 청와대 전면 개각을 촉구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비상대책회의를 열어 우 수석을 향해 “권력의 정점에서 인사와 사정 등 모든 권력을 전횡했고 심지어 비서실장까지 무력화시킨 장본인”이라며 “터질 게 이제 터졌다”고 힐난했다.
그는 박 대통령을 직접 겨냥, “정부의 권력기관 도처에 널린 ‘우병우 사단’이 먼저 제거돼야 한다”며 “권력 곳곳에 있는 우 수석 사단의 횡포가 이 나라를 망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청와대가 ‘중계수수료 10억 원’을 준 정상적인 거래라고 운운하지만, 해명은 검찰에 가서 하라”고 검찰 수사를 촉구했다.

특히 박 위원장은 박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 및 청와대 전면 개각까지 요구, 파상 공세를 폈다.

박 위원장은 “박 대통령은 이번 ‘우병우 의혹’ 등 총체적으로 무너진 정부 공직기강과 함께 검찰을 바로 세우기 위해서도 대국민 사과를 해야 한다”며 “책임자 처벌 및 이른 시일 내에 전면 개각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조선일보’는 이날 넥슨 코리아가 우 수석의 장인 이상달 전 정강중기·건설 회장 네 딸에게 상속한 서울 강남역 인근 1300억 원대 부동산을 5년 전 매입한 의혹이 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우 수석은 즉각 이 같은 보도를 즉각 부인하며 “처가 소유의 부동산 매매에 전혀 관여한 적이 없다”며 “처가에서 부동산 중개업체를 통해 정상적으로 매매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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