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관광 빅데이터 분석, 수요자 맞춤형 관광 상품 개발 박차

2016-07-13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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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 카드사 매출액 데이터 분석 2015년 고양시 연간 매출 규모 7조2천억 원 이상

[고양시제공]

아주경제 최종복 기자 = 경기고양시(시장 최성)는 천만 관광객이 넘는 관광도시로서의 위상을 재정립하고 양적 증가와 함께 질적 수준을 높이기 위해 관광부문 빅데이터를 분석했다고 13일 밝혔다.

전체 26.5G의 빅데이터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인 관광객 약57만8천명이 고양시를 방문했으며 연간 매출액은 7조20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고양시 역시 중국 관광객 비율이 35%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이 일본(25%), 미국, 싱가포르, 독일 순으로 나타나 일본 관광객의 비율이 전국 방한관광객 비율(중국 45%, 일본 14%) 대비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양국제꽃박람회가 열리는 5월과 고양호수예술축제가 열리는 10월에 관광객이 가장 많았으며 메르스 한파로 6월, 7월 급감하다가 8월부터 다시 회복세를 나타냈다. 국적별로는 중국은 2월, 일본은 8월, 미국은 12월에 가장 높은 점유율을 나타냈다.

특이한 사항은 싱가포르와 독일의 방한관광객이 전국대비 상대적으로 높다는 점인데 독일 관광객은 3월에 약4천8백여 명이 넘어 같은 달 킨텍스에서 있었던 자동차 테스팅 전시회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판단된다.

덕양구와 일산동·서구 3개구 간 균형발전을 도모하는 과정에서 이번 빅데이터 분석은 지역의 특성을 반영하는 관광상품개발에 매우 도움을 줄 것으로 판단된다.

김치스쿨과 동황면세점 등이 소재한 덕양구는 전체 외국인 관광객의 26%가 방문했으며 중국관광객 비율이 현저히 높고 4월,5월,10월,12월에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산동구는 전체 외국인 관광객의 34%를 차지했으며 장항2동에 관광객이 집중되어 대부분의 관광객이 호수공원 근처에 집결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일산서구는 전체 외국인 관광객의 40%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이는 원마운트와 아쿠아플라넷 관광명소와 킨텍스의 영향이 큰 것에 기인한다.

이번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카운팅 포인트가 없던 주요 거리를 측정할 수 있었는데 라페스타는 연간3만 명, 웨스턴돔은 2만8천명 정도의 방문객수를 기록했다.

킨텍스와 엠블호텔고양은 증감 패턴이 매우 유사하며 다른 지역과 달리 중국과 일본의 격차가 크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분석에 있어서는 전체 매출의 약22%이상이 한식, 퓨전음식, 분식 등 음식점 매출이어 먹거리 천국임을 입증해 주었으며 특히 2016년 5월 최근 한 달간 라페스타와 웨스턴돔의 매출액 분석결과 미용실 매출액이 강남 압구정보다 높게 나타나 뷰티 콘텐츠의 강세를 입증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분석을 통해 관광객 맞춤형 상품개발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마련하게 되었다”며 “중국과 함께 일본관광객을 겨냥한 서비스를 확충할 것과 먹거리 매출이 높은 일산동구를 중심으로 일본의 오사카와 같은 맛집투어를, 라페스타와 웨스턴돔을 중심으로 뷰티상품 개발 등 고양시의 차별화된 관광상품을 기획하고 나아가 고양시 종합관광비전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로도 활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외국인 동향분석은 현재 외국인로밍 점유율 평균 약55%를 확보하고 있어 분석대상이 가장 많은 S 통신사의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했으며 매출액 부문은 내국인과 외국인을 모두 포함한 H사 매출을 기반으로 전체 매출규모를 추정한 금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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