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주진 기자 =청와대는 13일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주한미군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끝까지 반대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는 언론보도를 부인했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관련 보도의 진위를 묻는 질문에 "외교 장관이 반대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사드 배치 결정을 미뤄달라고 외교부가 요청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그 내용 자체가 다 사실이 아니다"라며 "외교부에서도 아마 설명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한 매체는 정부 관계자를 인용, 윤 장관이 대북제재를 위한 국제공조를 구축·강화해야 할 시점에 중국·러시아의 반발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를 들어 주한미군 사드 배치를 조기결정하는 데 끝까지 반대했다고 보도했다.
최근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열어 사드 문제를 다뤘냐는 질문에는 "NSC 개최 여부에 대해서는 확인해 드린 적이 없다"고만 답했다.
한편 사드 배치 지역으로 유력한 경북 성주 주민들의 반발이 거센 데 대해서는 "아직 사드 배치 지역에 대해서 최종 발표가 나지 않았다"며 "결과가 나오면 국방부에서 발표 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