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환경련은 이날 성명을 내고 "환경부가 최근 발표한 '2014년 화학물질 배출량 조사' 내용을 분석한 결과, A사가 지난 2014년 294톤에 달하는 TCE를 배출해 전국 조사 대상 3524개 업체 중 1위를 차지했다"며 "대규모 발알물질이 배출되는 사이 당국은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고 무사안일하게 대처했다"고 주장했다
환경련은 "하남산단 인근 주민은 주변 업체에서 어떤 화학물질이 배출되는지도 모른 채 위험에 노출돼 있다"며 "이제라도 정확한 피해조사와 근본적 대책을 수립하고 지금까지의 방관에 대해 공개사과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대로 상황을 방치한다면 제2의 가습기살균제 사건이 될 수 있다"며 "기업에 대한 올바른 규제가 작동하지 않으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에게로 온다"고 주장했다.
이경희 정책실장은 "지난해 남영전구 수은 누출사고 이후에도 환경문제에 대한 광주시나 정부의 대처가 너무 안일하다"며 "당장의 기업의 이윤추구를 위해 이러한 문제를 방기한다면 먼 훗날 큰 재앙으로 돌아오지 않을지 걱정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