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턴은 1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홈런더비 결승에서 지난 시즌 우승자 토드 프레이저(시카고 화이트삭스)에 20대 14로 이겼다.
스탠턴은 1라운드에서 24홈런을 몰아치며 7개에 그친 로빈슨 카노(시애틀)를 꺾었다. 이어 2라운드에서 전반기 28개의 홈런을 친 마크 트럼보(볼티모어)를 17-14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2014년 처음으로 올스타전 홈런더비에 나섰던 왼손 골절로 인해 지난 시즌 홈런 더비에 나서지 못했다. 2016 시즌 홈런 더비 최다인 61개의 홈런을 몰아치며, 지난 시즌의 아쉬움을 날려 버렸다.
스탠턴은 트럼보와의 2라운드에서 이번 홈런 더비 최장거리인 497피트(151m)짜리 대형 홈런을 쏘아올렸다. 이날 홈런더비는 라운드마다 한 타자에게 4분의 시간이 주어졌고, 440피트(약 134m) 이상의 홈런이 2개가 나오면 30초의 보너스 타임을 부여했다.
한편, 이날 홈런더비 행사를 통해 선수들은 58만 2000달러(약 6억 7000만원)를 기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