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세계 낸드플래시(NAND Flash) 부문에서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12일 시장조사기관 IHS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낸드플래시 부문에서만 26억1500만 달러(약 3조원)의 매출을 올렸다.
시장 평균보다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전체 낸드플래시 시장 성장률(1.6%)의 2배 수준의 실적을 기록했다.
사상 최대 매출과 함께 점유율도 소폭 상승했다. 삼성전자의 낸드플래시 시장 점유율은 전 분기 42.0%에서 올해 1분기 42.6%로 0.6%포인트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2002년 이후 낸드플래시 시장에서 14년 연속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2위는 도시바(28.0%)로 점유율을 전 분기(24.0%)보다 4.0%포인트 끌어올렸다. 점유율 3위는 마이크론(미국)으로 18.8%, 4위는 SK하이닉스로 10.6%를 각각 차지했다.
낸드플래시란 전원이 꺼져도 데이터가 저장되는 메모리 반도체로, D램 수요를 급속히 대체하고 있다. 낸드플래시가 응용되는 대표 제품인 SSD(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는 노트북 컴퓨터 탑재 비중이 30%를 넘어서 시장의 대세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