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9월부터 담배, 의약품 온라인광고 금지 "바이두, 알리바바 타격…"

2016-07-12 07:19
  • 글자크기 설정

[바이두 ]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당국이 오는 9월부터 담배나 의약품의 온라인광고를 전격 규제하기로 했다. 

중국 국가공상행정관리총국이 처방약·담배의 온라인 광고를 금지하고, 의료기기·농약·보건식품 등 기타 건강 관련 상품은 당국의 사전 승인 없이 온라인 광고 게재를 할 수 없도록 하는 규제안을 만들어 오는 9월부터 시행하기로 했다고 중국 현지 언론들이 최근 보도했다.

온라인 광고에는 검색광고 외에 이메일 광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웨이보, 사진, 비디오  등도 모두 포함된다. 규제안에는 전체 온라인 광고를 검색 결과의 30% 이내로 제한하는 내용도 담고 있다.

이는 지난 5월 웨이저시라는 한 중국인 대학생이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 바이두 검색 추천병원에서 엉터리 치료를 받다가 사망한 것이 이번 규제안을 만들게 된 발단으로 풀이됐다.

이와 관련, 블룸버그 통신은 새 온라인 광고 규제안으로 바이두와 알리바바 등 인터넷기업이 타격을 입게 됐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보도에 따르면 다이와증권은 새 규제로 바이두의 2017회계연도 순이익이 163억 위안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알리바바의 매출도 절반가량 영향을 받게 돼 실적에 2.4%의 타격이 나타날 것이라고 이 회사는 전망했다.

왕쥔 중국 전매대학 신문방송학 전문가는 "새 규제로 바이두를 비롯한 검색엔진업체들이 단기적으로 진통을 겪을 수 있지만 최종적으로는 투명하고 효율적인 인터넷 광고 운영환경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