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날 '가화만사성'에서 봉삼봉(김영철 분)은 유현기가 암 진통제를 손에 쥐고 있는 것을 봤다. 유현기는 그 진통제를 자기에게 주사하려 한 것.
봉삼봉은 유현기에게 “그 약 뭐야?”라고 물었다. 유현기는 “그냥 진통제에요”라고 말하고 밖으로 나갔다.
'가화만사성'에서 유현기가 나간 후 봉삼봉은 유현기 사물함에서 주사기 등을 발견하고 유현기가 큰 병에 걸렸음을 직감했다.
서지건의 동료 의사는 서지건에게 “어려운 수술이라 수술하겠다는 의사가 없어”라며 “너는 어렵겠지”라고 말했다.
서지건은 자기 손을 봤다. 서지건은 장경옥이 일으킨 사고로 수술을 하지 못하게 됐다.
봉삼봉은 서지건에게 “유 서방 많이 아픈거야? 죽어?”라고 물었다. 서지건은 “몇달이 될지? 몇 년이 될지? 알 수 없어요”라고 말했다.
유현기는 병실에 누워 서지건에게 “나 얼마 안 남았어. 말해봐. 나 수술 안 하면 인간처럼 어떻게 살 수 있어?”라며 “나 사람들에게 폐 끼치고 살고 싶지 않아”라고 말했다.
유현기는 “딱 한 달만 사람들에게 거짓말 하며 살 수 있게 해 줘”라며 병실에서 나가려고 했다.
서지건은 유현기를 다시 병실 침대에 눕히며 “제발 그냥 누워 있어”라고 말했다. 이 때 장경옥이 들어와 “이게 무슨 짓이야?”라고 소리쳤다. 장경옥은 유현기 병실에서 나와 전에 자기가 부탁한 의사를 만났다.
그 의사는 장경옥에게 “유현기와 같은 환자를 수술해 3년이 지난 지금도 그 환자가 생존해 있습니다”라며 “하지만 그 의사는 현재 수술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닙니다”라고 말했다.
장경옥은 “큰 대가를 바라나요? 뭐든 말해요”라고 말했다. 그 의사는 “그 의사는 서지건입니다”라고 답했다.
장경옥은 자기가 일으킨 사고로 서지건이 수술을 못하게 된 것을 생각하며 “내 손으로 아들을 살릴 기회를 망치다니”라고 한탄했다. MBC '가화만사성'는 매주 토일 오후 8시 45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