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0일 방송된 MBC ‘사람이 좋다’에서는 이봉원이 실패를 딛고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고군분투기가 그려졌다.
이날 이봉원은 아침 10시부터 12시까지 요리학원을 다니고 연기자 및 앨범 제작사 등으로 활동한다는 사실을 알렸다.
이봉원은 "아들이 재수하고 있지만 이것저것 해보라고. 내 나이 돼도 하는데 이런 저런 거 해보라는 지침도 되면서 내 발전도 된다"며 한식조리기능사 필기시험에도 합격했다고 밝혔다. 그는 학원에서 배운 요리를 아내 박미선에게 해주는 등 아내에 대한 고마움을 전해주기도 했다.
배우 최태준은 "정극 연기가 처음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 제가 많이 배우고 있다"고 이봉원의 연기 실력을 극찬했고 이봉원은 "굴러온 돌이기 때문에 잘하려면 실수를 안 해야 한다. 웬만하면 NG도 덜 내려고 한다"고 말했다.
과거 인기 개그맨이었던 그는 생활고를 겪는 등 힘든 일을 겪어왔다. 이봉원은 "집은 무허가에서 살았다. 개그맨 될 때도 무허가 두 칸 방에서 살았다. 처음엔 단칸방이었다. 무허가에서 3년 살다가 돈벌어서 시에서 땅을 샀다"며 "땅을 사서 그 땅에다가 집을 지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힘들 때는 돈이 나올 구멍이 없으니까 이상한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이해가 됐다"며 "작년에 빚을 다 갚았다. 그걸 털고 나니까 10년 묵은 체증이 떨어져 나가는 것 처럼 개운했다"고 고백했다.
이봉원은 실패에 두려워하지 않고 계속해서 도전하고 있다. 가수 김범룡과 함께 음반 제작에 나선 것이다. 지난 2월 MBC '복면가왕'에 출연, 노래 실력을 뽐냈던 그는 자신이 직접 쓴 가사를 붙인 노래로 활동할 예정.
박미선은 "지방공연 다니면 좋겠다"고 말했고, 이봉원 역시 "'라디오스타' 나가고 싶다. 노래를 '옥중화'에는 틀 수 없나?"고 너스레를 떨어 눈길을 끌었다.
마지막으로 이봉원은 "실패했다고 도전 안 하면 안 된다. 성공의 반대말은 실패가 아닌 포기"라며 마음을 다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