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백현철 기자 = “몇 년 전 미분양이 나던 송도가 환골탈태했다. 이전에는 토지가 팔리지 않아 수의계약 형태로 진행됐던 송도가 최근에는 경쟁률이 8대 1에 이르고, 낙찰가도 130%가량 받고 팔릴 정도로 인기다. 더불어 남동구, 연수구 등 인천 내에서 이주하는 수요가 겹치면서 각광을 받고 있다.” (송도 SK뷰 분양 관계자)
SK건설이 지난 8일 인천 송도국제도시 6·8 공구 A4 블록에 공급하는 ‘송도 SK뷰’ 모델하우스를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돌입했다.
송도 SK뷰의 가장 큰 장점은 편리한 대중 교통 환경이다. 2020년 12월로 예정돼 있는 인천 지하철 1호선 연장 랜드마크 시티역이 단지 인근에 위치해 있다.
단지 내에는 축구장 5배 크기의 조경 시설이 갖춰진다. 중앙공원 및 자연형 연못, 가족 캠핑숲 등 휴식공간과 1.2km의 산책길, 티 하우스가 조성된다. 또한 어린이집, 파티룸, 키즈 도서관, 키즈 카페 등이 완비된 키즈센터도 들어선다.
2000여 가구가 들어 선 만큼 단지 내 교육 수요를 위한 학교 부지도 인접하다. 인근으로 초등학교 부지와 예술 고등학교 부지가 가깝다. 하지만 입주가 시작되는 2019년 7월까지 초등학교 개교가 확실하지 않아 SK건설은 인근 초등학교가 개교가 될 때까지 송도 내 인접 학교로 셔틀버스를 운행할 계획이다.
모델하우스에는 아기를 안은 젊은 부부들부터 노년층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관람객들이 모여들었다. 특히 내 집 마련을 준비하는 젊은 부부들이 집안 곳곳을 꼼꼼히 살펴봤다.
연수동에 거주하는 한 여성은 “84㎡D 타입 현관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저장 공간이 특이하다”며 “다른 단지에서 볼 수 없는 독특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관람객들은 발코니 확장에 대한 필요성을 많이 언급했다. 기본 제공되는 공간으로는 편리한 생활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좁게 설계됐다는 평이 많았다. 관람객 정모(32)씨는 “둘러보면서 설명 도우미에게 물어보니 많은 부분이 발코니 확장시에 제공되는 공간이라고 한다”며 “사실상 무조건 발코니 확장을 해야 한다는 건데 차라리 옛날식 집이 더 나은 것 같다”고 전했다.
개관 첫날인 지난 8일 최근 국토부의 불법 부동산 거래 단속과 중도금 집단 대출 규제 강화 등이 겹치면서 모델하우스 주변은 조용했다. 오히려 관람객보다 길게 늘어선 떴다방(이동식 중개업소) 업자들이 눈에 띄었다.
송도 SK뷰는 13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4일 1순위 청약을 실시한다. 21일 당첨자 발표를 거쳐 26일부터 3일간 계약을 진행한다. 분양가는 3.3㎡당 1257만원으로 중도금 이자 후불제 혜택이 적용된다. 견본주택은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10-8에 마련돼 있다. 입주는 2019년 7월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