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브렉시트 관련 수출기업 지원사업 시동…본사·런던·유럽 삼각 지원체제 마련

2016-07-08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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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 코트라(KOTRA)는 영국의 EU탈퇴, 즉 브렉시트로 인한 대(對)영국 및 유럽 수출기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집중 지원 체제를 가동한다고 8일 밝혔다.

먼저 서울 본사와 런던무역관에 각각 ‘브렉시트 애로상담센터’와 ‘브렉시트 한국 진출기업 헬프데스크’를 설치, 국내외 관련 전문가 풀을 최대한 활용해 브렉시트 애로사항 상담을 진행한다.

또한 지방 소재 중소기업을 위해 ‘이동코트라’ 서비스도 확대해 직접 찾아가는 상담도 늘릴 예정이다. 경영정보, 마케팅 등 현지 영업여건 변화에 대비한 다양한 컨설팅을 제공한다.

아울러 브렉시트 이후 환율변동이나 현지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우리 수출 기업이 피해를 입을 경우 전시회, 무역사절단, 지사화 등 대표 수출지원 사업을 우선 지원해 영국과 유럽시장 진출에 차질이 없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대체시장 발굴 및 창출 등 시장여건 변화에 맞춘 기회요인 발굴에도 역점을 둔다. 우선 성장 잠재력이 높은 동유럽시장에서 우리 제품에 대한 수요가 높고 경쟁력이 있는 의료인프라, 스마트교통시스템, 환경시설 분야 진출에 집중한다.

10월 헝가리 부다페스트 ‘치과 기자재 수출로드쇼’를 시작으로, 체코 프라하 ‘동유럽 ICT 비즈니스 플라자’, 11월 불가리아 부쿠레슈티 ‘EU 환경 프로젝트 플라자’ 등이 잇따라 열린다.

글로벌 기업의 탈영국화에 따른 수입선 변화에도 발 빠르게 대응해 새로운 시장도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자동차, 관련 부품 등은 영국의 EU 탈퇴가 마무리되면, 관세인상으로 인해 타격이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되는 품목으로 영국 현지에 생산 공장을 둔 글로벌 기업들이 영국 거점 전략 변경 또는 수입선 변경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윤원석 KOTRA 정보통상지원본부장은 “브렉시트로 인한 환율변동, 불확실성 증대와 신(新)보호주의 움직임은 우리 수출기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그러나 위기와 기회 요인을 면밀히 분석해 대체 시장 발굴 등 발상의 전환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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