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생태수도인 전남 순천시가 에너지 자립도시 실현을 위한 큰 걸음을 뗐다.
순천시는 7일 순천 시립 추모공원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우태희 2차관, 강문식 친환경에너지타운 태양발전소(SPC)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친환경에너지타운 조성 기공식'을 가졌다.
지난해 5월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친환경에너지타운 사업은 1단계로 시립추모공원과 낙안면 불재나무은행 등 순천시 소유 기피시설 부지 15만3450㎡에 태양광발전 시설 9.3㎿를 설치하게 된다.
이어 2단계로 생태관광자원인 순천만국가정원, 순천만자연생태공원 등과 연계한 도보 및 자전거 신재생에너지 테마관광 코스 11.3㎞를 개발한다.
내년에는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사업으로 추진하는 순천만 에너지자립마을 내 에너지 홍보관 및 체험장을 건립할 계획이다.
친환경에너지타운 조성을 통해 발생한 수익금은 부지 임대료, 에너지복지, 지역 주민 수익 창출 등 지역사회에 환원된다.
조충훈 순천시장은 "이번 사업은 혐오시설에 시민이 참여하는 신·재생에너지 생산․판매시설을 건립한다는 데 그 의미가 크다"며 "시민들에게 수익창출, 환경과 전력부족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뿐만 아니라 순천시가 에너지 자립 도시로 나아가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친환경에너지타운 공모사업은 순천시를 비롯해 광주광역시, 안산시, 하동군, 남해군 5개 자치단체가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