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아프간 주둔 미군은 9800여명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애초 연말까지 5500명으로 줄일 계획이었으나 탈레반의 공세 강화로 아프간 정정 불안이 계속되자 감축 규모를 줄인 것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연설에서 "전쟁에서 파괴된 아프칸에서는 여전히 치안이 위태로운 상태"라며 "오늘의 이번 결정은 후임자가 아프간의 지속적 발전을 위해 견실한 기초를 확보하게 하려는 데 있다"고 설명했다고 CNN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미국은 2001년 9·11 테러 직후 아프간을 침공한 지 13년 만인 2014년 종전을 선언한 뒤 아프간 안정화 지원군 명목으로 9800명만 남기고 미군을 모두 철수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