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원에 따르면 올해 3회째를 맞는 '한식요리 콘테스트'는 요리 경연뿐만 아니라 △한식 만들기 워크샵(도시락 만들기 및 김치 만들기) △한국음식 관련 영상 상영 △한국 음식 사진전시△한국 식품 전시 △한국 음식 맛보기 △한국 관광 부스 설치∙운영 △한국 문화 부스 설치∙운영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됐다.
이번 '2016 한식요리 경연 대회' 필리핀 예선전에서는 수사나 타르나테(Ms. Susana Tarnate)씨가 닭볶음탕 반상을 만들어 1위의 영광을 차지했다.
또 열대과일인 용과를 조합헤 연어김치김밥을 만든 아일린 킴(Ms. Aileen Kim)씨가 2위를, 한국 닭요리의 역사를 유창하게 설명하며 안동닭찜을 만든 마리아 도로레스 나르시소(Ms. Maria Dolores Narciso)씨가 3위를 차지했다.
우승을 한 수사나 타르나테씨는 "12년 동안 기숙학원 등에서 한국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국음식을 만들어왔다"며 "지금은 5성급 호텔 내 한식당에서 근무하며 다양한 한식 메뉴를 선보이며 늘 한국에 가는 꿈을 꾸었는데 꿈이 실현되어 너무 기쁘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심사위원들은 한결같이 "한식에 대한 열정과 우수한 실력을 가진 참가자들이 많아 우열을 가리기 어려웠지만, 한편 필리핀 내 한식이 활발하게 보급되고 있는 것 같아 보람을 느꼈다"고 평가했다.
요리 경연과 더불어 한식 만들기 워크샵도 참가자들의 뜨거운 환호아래 진행됐다.
한국에서 온 우수정 (티움 플라워&키친)대표가 진행한 한국 스타일 도시락 만들기(드라마 ‘또 오해영’의 새우만두, 상추쌈밥, 김밥샌드위치)와 김치 만들기(배추 겉절이, 오이소박이, 김치파스타, 김치피자)를 참가자 40명과 함께 진행하기도 했다.
워크숍에 참가한 라이시움 (Robert Hayden) 대학 문화예술교류처장은 "한식을 직접 만들면서 재료의 배합을 통해 맛과 건강을 동시에 추구하는 한식의 매력에 빠지게 되었다"며 "자주 한식을 해먹을 예정이다"이라고 말했다.
이번 콘테스트 우승자는 오는 13일부터 21일까지 서울과 전주에서 열리는 최종 본선대회에 필리핀을 대표해 참가할 예정이다.
최종 본선대회 우승자에게는 1만 달러의 상금이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