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유호진PD, '1박 2일' 메인PD 내려놓는 이유? "건강상의 문제일 뿐 다른 이야기들은 오해"

2016-07-06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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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 2일' 유호진PD [사진=KBS 제공]


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유호진PD가 ‘1박 2일’ 메인 PD 자리를 내놓는 이유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혔다.

유호진PD는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열린 ‘1박 2일’ 제작진 티타임 자리에서 “건강상의 문제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유호진PD는 “입원을 해야 하거나 그런 건 아니다. 이런 부분은 개인적인 사정이라서 말씀을 드리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아직 제가 장가를 못갔기 때문”이라고 웃었다.

그러면서 “지난해 말에 저희 프로그램이 바쁘다 보니까 건강검진을 미루다가 12월 말에 받았는데 거기서 좀 좋지 않은 수치가 나왔다. 그래서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에 회사에 칭얼거린 부분도 있다”며 “건강을 조심해야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푹 쉬고 싶었다. 밥도 많이 못 먹는다”며 “그렇기 때문에 나영석 선배는 정말 튼튼한 분이다. 체력이 정말 좋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 유PD는 항간에 KBS에서 불이익을 당했다는 소문에 대해서는 “회사는 저를 어렵게 배려해주신 거다. 몸이 안 좋기 때문에 ‘쉴까?’라고 했던 부분이 고의적인 압박을 가했다는 것처럼 보여진게 너무 죄송했다. 사실과는 다르다”라고 해명했다.

더불어 “일용 씨에게 너무 미안하다. 본인이 원한 자리가 아니었을텐데 억지로 맡게 된 것 아니겠느냐”라며 “이런 이야기를 좀 더 빨리 했으면 혼선이 없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해를 좀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한편 ‘1박 2일’ 시즌3는 김준호 차태현 김종민 데프콘 정준영을 비롯해 최근 합류한 배우 윤시윤까지 총 6명의 멤버들이 전국을 여행하며 벌어지는 갖가지 에피소드를 다룬 프로그램. 지난 3일 방송에서는 17.5%(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하는 등 시청률 고공행진 중이다.

KBS2 ‘1박 2일’은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50분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이어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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