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유일용 PD가 ‘1박 2일’의 향후 방향에 대해 언급했다.
KBS 유일용 PD가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열린 ‘1박 2일’ 제작진 티타임 자리에서 “자연스러움을 살리는 게 ‘1박 2일’을 하면서 집중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하고 싶은 콘셉트에 대해서는 “시골 태생인 저에게 정감있는 프로그램이었다. 지금 생각을 한다면 제가 자라면서 시골에서 부모님께서 농사를 지으면서 느꼈던 시골의 모습들을 이 프로그램에 조금 더 살려보고 싶다”며 “더 정감있는 걸 살려보고 싶다. 물론 재미는 당연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지난 한 달간을 돌아보던 유일용PD는 이화여대 편에 대한 “처음에 학교에 대해 고민을 하다가 이대를 걱정한 건 여성 교육의 상징적인 학교였기 때문에 결정한 거다. 물론 예상은 했다. 이 방송이 나갔을 때는 불편한 분들도 계실 거라는 생각에 최소화하자는 목표로 했다”면서 “다만 고민했던 부분은 기존에는 대학에 가면 수업을 들었는데 막상 들어가면 이해하기 어려워하더라. 그래서 강의를 듣는 대신, 학생들과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자는 취지하에 ‘특강’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밝혔다.
또 울릉도 편에 대해서는 “배 멀미 극복을 위해 잡은 건데 막상 파도가 안쳤다”고 웃으며 “다 좋은데 아쉬운 점은 서울에서 울릉도까지 7시간이나 걸려서 현장에서 촬영하는 시간이 많지 않아 해가 있을 때 울릉도의 아름다운 경관을 배경으로 여행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한편 ‘1박 2일’ 시즌3는 김준호 차태현 김종민 데프콘 정준영을 비롯해 최근 합류한 배우 윤시윤까지 총 6명의 멤버들이 전국을 여행하며 벌어지는 갖가지 에피소드를 다룬 프로그램. 지난 3일 방송에서는 17.5%(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하는 등 시청률 고공행진 중이다.
KBS2 ‘1박 2일’은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50분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이어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