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2' 오연서 "'국가대표1' 840만 흥행 부담"

2016-07-06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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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국가대표2' 스틸]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이번 영화 찍으면서 태어나서 스케이트를 처음 타봤어요."

오연서가 6일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국가대표2' 제작발표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국가대표2'는 동계 올림픽 유치를 위해 급조된 한국 최초 여자 아이스하키 국가대표팀의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믿었던 가슴 뛰는 도전을 그린 감동 드라마. 수애, 오달수, 오연서, 하재숙, 김슬기, 김예원, 진지희가 출연한다.

오연서는 "태어나서 스케이트를 처음 타봤다. 출연진들 중에도 열등반과 우월반이 있는데 나는 촬영이 끝날 때까지 열등반이었다. 맡은 역할은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수 출신으로 스케이트를 잘 타는 역할인데 말이다. 그래서 스케이트 코치가 정말 고생이 많았다"고 했다.

전지훈련도 했다. 오연서는 "겨울이 시작될 때 전지훈련 촬영을 시작했기 때문에 사계절을 담느라 의상에도 신경을 써야했다. 운동량도 어마어마해 영화에서 짜증내는 장면을 찍을 때는 진심이 튀어나올 정도였다"면서도 "그덕에 전우애로 똘똘 뭉쳐 즐거운 분위기에서 찍을 수 있었다"고 했다.

'국가대표1'의 흥행에 대해 "나 역시 '국가대표1'을 재밌게 본 관객이다. 작업 초반에는 '국가대표1'의 840만 관객수가 무겁게 느껴지지는 않았는데 막상 개봉이 다가오니 전작의 흥행이 부담으로 다가오기는 한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여자 영화라는 점이 참 좋았다. 여성의 드라마가 담긴 영화가 앞으로도 만들어지길 바란다"고 했다.

영화는 유일무이 정통 아이스하키 선수 출신 에이스 지원(수애 분)부터 쇼트트랙에서 강제 퇴출당하여 의도치 않게 아이스하키 국가대표 선수가 된 채경(오연서 분), 사는 게 심심한 아줌마이지만, 빙판에선 열정의 프로로 돌변하는 영자(하재숙 분)와 시간 외 수당만이 목표인 아이스하키 협회 경리 출신 미란(김슬기 분), 취집으로 인생 반전 꿈꾸는 전직 피겨요정 가연(김예원 분), 팀에서 가장 막내이지만 주장급멘탈을 보유한 최연소 국가대표 꿈나무 소현(진지희 분)이 '국가대표 감독' 타이틀에 대한 욕심으로 덜컥 감독 제안에 승낙해버린 문제적 감독 대웅(오달수 분)을 만나 고군분투하며 성장하는 과정을 담는다. 8월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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