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유선준 기자 = 검찰이 140억원대 횡령·배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정운호 전 네이처리퍼블릭 대표를 추가로 기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김수정 부장판사) 심리로 6일 열린 첫 공판준비기일에서 검찰은 "정 전 대표를 추가로 기소할지 검토하고 있다"며 "재판을 위한 수사기록과 추가기소를 위한 증거를 나누는 작업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검찰은 추가 기소 대상이 될 혐의가 무엇인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날 재판은 공판준비절차로 진행돼 피고인이 직접 출석할 의무는 없지만, 정 전 대표는 황토색 수의 차림으로 법정에 출석했다. 국민참여재판 관련 의견을 묻자 직접 "희망하지 않는다고" 말하는 등침착한 모습을 보였다.
아울러 2010년 12월께 자회사인 세계홀딩스 자금 35억원을 L호텔에 빌려준 뒤 돌려받지 못하자 이 호텔이 변제 명목으로 제공한 호텔 2개층 전세권을 개인 명의로 넘겨받은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도 받는다.
다음 재판은 다음달 8일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