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이사장은 지난 4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빚이 있어야 파이팅을 한다”고 말해 취임하자마자 구설에 올랐다.
장학재단은 안 이사장의 발언에 대해 부모로부터 경제적 지원을 받지 않아도 학자금 대출을 이용해 졸업 후 원금만 상환하면 된다는 의미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의도와 다르게 전달됐으며 고소득층 학생들일수록 서구와 같이 부모로부터 경제적으로 자립하고 분발해야 한다는 의미라고 해명하고 있으나 대학생들의 힘든 상황을 고려하지 못한 신중하지 못한 발언이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학자금 대출에도 불구하고 취업이 어려워 이자도 제대로 내지 못하고 있는 어려운 처지의 학생들의 정서 등을 전혀 감안하지 않은 발상에서 나온 발언이라는 지적이다.
안 이사장이 형편이 어려운 대학생들을 지원하기 위해 학자금을 대출하는 장학재단의 기관장으로 처신에 신중했어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안 이사장은 특히 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을 6년간 하다 퇴임 후 새누리당의 비례대표 공천을 신청했다 받지 못하고 공모를 통해 이사장에 올라 낙하산 논란이 있을 수 있는 상황에서 이같은 구설수에 오르면서 자질 시비까지 일고 있다.
안 이사장이 자신의 스타일대로 신중하지 못한 처신과 발언을 지속할 경우 불안한 처지의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서비스하는 공공기관장으로 자리가 위험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안 이사장의 거침없는 스타일이 민감한 대학생들을 상대로 서비스하는 공공기관인 장학재단의 수장으로 어울리지 않는다는 해석도 있다.
교육계의 한 관계자는 “안 이사장이 이전 교총 회장으로 있으면서도 구설에 오른 경우가 있지만 이제 공공기관장 신분에서도 거침없는 발언과 처신이 이어질 경우 위험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