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公, 임진강 하류 배수장 17개소 가동 대기

2016-07-06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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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한국농어촌공사는 북한의 황강댐 방류에 대비해 재해대비 비상대응체제에 돌입했다고 6일 밝혔다.

이상무 농어촌공사 사장은 "금일 본사 재난안전종합상황실에서 비상대응을 위한 긴급 회의를 소집했다"며 "임진강 하류에 위치한 배수장 20개소 중 3개소가 가동 중이며 유사 시 나머지 17개소도 즉시 가동할 수 있도록 대비 중"이라고 말했다. 

또 농어촌공사는 지난 5일 울산 동구 동쪽 해역에서 지진이 발생함에 따라 즉시 현장조사를 실시한 결과, 저수지와 양·배수장 등 농업기반시설의 피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사는 전국 17개 저수지에 지진가속도계측기를 설치해 운영 중이다. 이번 지진의 진앙과 가장 가까운 경북 성주군 성주 저수지와 경북 경주시 보문저수지에서 지반진도가 2로 측정됐다. 

공사는 호우에 대비해 이달 1일부터 현재까지 292개소의 배수장을 가동 완료했으며 53개소는 가동 중이다. 또한 홍수에 대비해 저수지와 방조제, 하구둑 등 9개소에서 방류를 완료했으며 17개소는 진행 중이다.

이 사장은 "황강댐의 방류 상황과 10일께 국내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는 태풍 네파탁의 상황을 예의주시할 것을 지시했다"며 "장마철 재해에 대비해 실전 훈련과 안전점검을 실시해온 만큼 풍수해가 없도록 빈틈없는 대비태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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